태안 노을숲 캠핑장 강아지랑 2박3일 캠핑 하기

9월 제주도 출장을 다녀오고 10월은 쉬리라 마음먹었을 때 나 자신이 게으름을 피울 것을 알기에 미리 예약을 해둔 것이 부산 국제 영화제 티켓팅과 솔캠 캠핑 예약이었습니다.
부산여행을 마치고 삼일을 집에서 쉬면서 캠핑 준비를 했습니다. 뭐 먹을지 계획도 세우고 필한 거 구매하고 드디어 오늘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사실 혼자 가보려고 했는데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즉흥으로 데려가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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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짐 싸기

집 창고에 쌓아 두었던 캠핑용품을 오랜만에 꺼내어서 웨건에 실어봅니다.
캠핑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처음엔 분명 미니멀 캠핑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왜 멕시멈이 되었을까요?ㅎㅎ
훌쩍 떠날 수 있어서 좋았던 캠핑이 점점 짐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마음먹고 가는 캠핑이 되었네요.

2. 태안 노을숲 캠핑장 도착

캠핑장에 도착하면 사장님 안내 먼저 받고 입실하시면 됩니다. 예약은 캠핏에서 했습니다. 리뷰 보니까 차는 주차장에 둬야 한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땐 텐트옆에 주차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차를 가까운데 주차하고 바로 짐을 내렸습니다. 봄이가 뒷좌석에 있어서 언넝언넝 준비했습니다. 봄이가 낑낑대기 시작해서 맘이 급해졌어요!!

텐트 피칭만 해놓고 봄이랑 산책 먼저 했습니다.
짐 정리하고도 산책 몇 번 더 시켰는데 동네에서 산책하는 것보다 더더더더더 좋아해서 제거 기분이 다 좋더라고요 ㅠㅠㅠ 데려오길 잘했어요 ㅠㅠㅠ
자주 놀러 다니자 봄아❤️ 봄이가 벌써 7살이 다 되어가네요 ㅠㅠ 산책 후 힘들어하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요..

봄이 산책도 시켰겠다 배가 너무 고파서 캠핑의 첫 번째 요리인 떡볶이를 호다다다닥 해보려고요.

3. 떡볶이 해 먹기

요리하기 전에 먼저 맥주 하나 땄습니다. 크으~ 이게 행복이죠🤓

경주 미정당 가래떡 떡볶이를 사 왔습니다. 양념이랑 가래떡 딱 두 개가 들어있어요ㅋㅋ 쏘 심플~
맛은 나쁘지 않은데 제입맛에 조금 달아서 파좀 썰어 넣고 어묵도 사 와서 넣고 치즈까지 추가로 하면 진짜 맛있어요!! ㅋㅋㅋ 계란은 흰자는 봄이주고 노른자만 제가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습니다..

4. 불멍 하면서 저녁해 먹기

불 피워 놓고 잠깐 노을 구경했습니다.. 이 맛에 캠핑 다니죠.. 증맬루 장관이에요 신이 주신 선물이에용

저녁은 소고기 집에 있는 거 가져왔어요 부위는.. 까먹었어요.. ㅋㅋㅋㅋ 맛만 있으면 되져잉~

국물은 이비가 짬뽕 사 왔어요ㅋㅋㅋ

또 집에 있던 위스키 한잔까지~

저녁을 다 먹고 설거지하고 강아지 산책까지 하니까 소화가 좀 돼서 ㅋㅋㅋ 마시멜로우 구워 먹었어요.
혼자서 할 건 다 하죠..? ㅋㅋㅋ

텐트는 코베아 2인용 텐트예요. 혼자서 쓰면 아주 넉넉하고 좋아요 안에 짐 넣어도 저한테는 넉넉해요 ㅎㅎ

밤에 잘 땐 파도소리 때문에 좀 무서웠어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파도소리 만 들려서 그런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느낌..?ㅎㅎ 나중에 피곤하니까 그냥 시끄럽다 생각하긴 했습니다. 제가 잠귀가 예민해서 그런 거지 매너타임도 잘 지켜지도 파도소리도 잘 들으면 잔잔하니 좋아요 ㅋㅋㅋ

5. 캠핑 1박

집에서는 늦잠을 푸우우우욱 자는 편인데요. 캠핑 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돼요. 아침 새소리도 너무 좋고 텐트문 열었을 때 그 상쾌함이 너무 좋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봄이 밥먼저 챙겨주고 좀 쉬다가 산책도 다녀오고~ 화장실에서 세수만 하고 와서 로션 선크림 바르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게으른데 제가 피부가 까만 편이라서 썬크림은 하루에 한 번은 꼭 바르려고 해요.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거든요...🥹

오늘의 아침은~~~~ 원팬 알리오올리오 입니드아-!
올리브오일에 마늘,페페런치노를 넣고 갈색이 되도록 볶은 다음 물을 부은 다음 치킨스톡을 적당히 넣고 파스타면도 넣고 그냥 한 번에 졸여버립니다. 참 쉽져잉? 물이 없어지면 면이 익을 때까지 조금씩 물 넣어서 졸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후추 넣고 먹으면 면에 간에 잘 베서 촉촉하니 맛있어요(제 입맛에는) ㅋㅋㅋ

하 또 한 그릇 다 비우고 틈만 나면 강아지랑 놀아주다가 혼자 바다도 구경하고 설거지하고 양치도하고 그러니까 또 점심시간이 찾아왔어요...ㅋㅋㅋㅋ 캠핑은 먹으러 오는 거니까 ㅎㅎ

오늘의 점심은 백종원쓰앵님에 대파제육볶음!
집에서 한번 해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오늘 해 먹어 보려고 재료랑 다 챙겨 왔습니다. 원래는 삼겹살로 하는데 저는 오늘 항절살로 해보려고요.
요리 레시피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 보시면 나와요ㅎ

저는 요리를 잘 못해서 무조건 레시피대로 하거든요!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ㅋㅋㅋ
유튜브도 보면서 해요 멈춰놨다가 다시 틀었다가 ㅋㅋ

꼭 해 먹어 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ㅠㅠ 제발 ㅠㅠ

점심 다 먹고 여기저기 둘러보니 봄이도 피곤했나 봐요 ㅎㅎ 세상모르게 자네요

6. 마지막밤 즐기기

쉬다가 노을 지는 것을 보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네요.
저녁은 간단하게 소시지구이랑 배추 전입니다.🤩
점심을 두둑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간단하게 먹었어요.

내일 점심 즈음에 비가 올 예정이라 아침 일찍 집에 가려고 미리 짐을 다 쌓놨습니다. 혼자다 보니 미리미리 다 해놓기😊ㅋㅋㅋ
다 정리하고 텐트 안에서 쉬니까 텐트가 내방 같아요. 아늑하고 나름 코지해요..ㅎㅎ
유튜브 보고있는ㄷ 바닷가에서 폭죽놀이를 하더라고요! 봄이가 놀래서 구경하는 모습🤓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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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어제보단 많이 오셔서 매너타임 때 살짝 어수선하긴 하네요 ㅎㅎ
오늘밤은 파도소리가 어떨지!! 집 가서 짐정리 할 생각에 벌써 지치네요 내일 얼른 가서 정리하고 낮잠 좀 자야겠네요 ㅎㅎ